수족냉증 여성이 더 많은 이유 - 손발 차가움 탈출기

 

수족냉증 - 손발 차가움 탈출기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수족냉증에 대해 다룹니다. 수족냉증은 손발차가움으로 인해 일상과 업무의 생산성을 크게 하락시킵니다. 하지만 수면 양말과 털 실내화를 신어서 따뜻해졌으면 아무상관 없겠죠? 사무실이라면 발 근처에 발 난로를 두면 그만이고요. 그런데 항상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수족냉증이신 분들은 손발 체온이 오락가락해서 신으면 따뜻하다가도 갑자기 답답해져서 벗으면 또 시리고, 또 전기세에 민감한 회사라면 발 난로 썼다가 괜히 한마디 들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하죠. 단군신화도 아니고 몸 따뜻해진다는 생강, 홍삼, 부추 백날 씹어 먹을 수도 없는 거고요. 또 손 시리다고 집에서 장갑까지 끼고 있을 수도 없죠.

 

그런데 말이죠. 수족냉증은 유독 여성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게다가 수족냉증이라면 생리, 냉 문제 등 여성질환까지 겪고 계실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수족냉증,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밤샘 과제 또는 야근. 다음날 푸석푸석해진 피부에 다크서클. 화장대 앞에 잔뜩 놓인 성분모를 화장품, 이것이 내 얼굴을 바르는가, 내 얼굴이 화장품을 바르는가.

 

바빠도 거를 수 없는 기초와 립스틱을 끝내고 늘 가던 카페에서 플라스틱 테이크아웃 잔에 아메 한잔을 시켜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평소 습관대로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인터넷 기사를 뒤적이다 보면 도착.

 

 

마침내 일정이 모두 끝나고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은 나를 위해 배달 앱을 검색해보는데... 문득 생각나는 몸무게에 짜증 밀려옴. 편의점 음식으로 대충 때울까하다가 거기까지 갈 힘도 없다. 오늘은 너무 힘들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꽉 끼는 옷부터 하나 둘 벗어 던진다. 냉장고를 열면 가득한 지퍼락. 담긴 반찬을 꺼내 끼니를 때우며 함께 보는 유튜브, 영상 속 보이는 저 네일 디자인 괜찮은데? 주말엔 샵에서 저렇게 해볼까.

 

빨리 취하고 싶을 땐 소주, 안주가 괜찮으면 맥주. 이렇게 자버리면 왠지 모를 아까운 하루에 드라마 한 편 두 편 보다 어느새 새벽 2시. 알람을 설정하면 놀리듯 나타나는 확인사살.

 

“5시간 15분 후에 알람이 울려요”

 

갑자기 하루 종일 시렸던 발보다도 더 마음 한편이 시려온다.

 

 

생각지도 못했던 수족냉증 원인

 

지금까지 이야기 속 진한글자는 모두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수족냉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습은 몇 개나 보이셨나요?

 

정리하자면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것으로서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유해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매니큐어·립스틱, 나트륨과 트랜스지방이 가득한 식습관, 차갑게 먹는 습관, 전자기기의 전자파, 플라스틱 등의 1회용품, 꽉 끼는 옷, 합성 세제 피부 접촉, 운동 부족, 술·담배, 스트레스 그리고 과체중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에스트로겐입니다. 에스트로겐 호르몬은 여성의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면 자궁에도 어혈(피가 돌지 못해 맺혀있는 것)을 만들게 됩니다.

 

이 자궁의 어혈은 자궁 내막증과 자궁근종, 난소 낭종(물혹)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궁 질환의 주요 증상은 생리 불순, 질염, 약으로도 듣지 않는 심한 생리통, 골반 부근(옆구리)의 심한 통증, 부정출혈, 덩어리진 검은 피가 나오는 것 등입니다. 질염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여성 질 유산균 엘레나 외 16개 총 비교분석

 

자궁 내막증은 심각한 경우 한 쪽 난소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치료약이 호르몬을 조절하는 성분이 있어 우울증, 성욕감퇴의 부작용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완전히 치료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즉, 재발의 위험성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래는 괴로운 손발 차가움을 탈출하게 만든 방법들입니다. 분명 이중 하나가 답이 될 것입니다.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1. 반신욕 또는 족욕

수족냉증으로 인해 손발이 차갑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먼저 권합니다. 열에 하나는 뼈를 따뜻하게 하라는 말을 하죠.

 

어쨌든 반신욕은 수족냉증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 입증된 방법입니다. 몸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내장들이 꿈틀꿈틀 독소들을 내뿜게 하죠. 여드름이 많으신 분이라면 더욱 추천드립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만하셔도 피부가 달라진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향의 러쉬(입욕제)하나 넣어놓고 30분짜리 유튜브 보다가 나오시면 됩니다. 혹시 집에 욕조가 없으면 어떡하냐고요? 그러면 가부좌 틀고 앉아있을 만한 다라라도 괜찮습니다. 족욕기도 좋고요. 이런 기기들은 온도까지 설정할 수 있어서 매우 편합니다.

 

참고로 춥다고 장판 뜨겁게 하시고 주무시면 몸에 수분이 날아가서 더 안 좋습니다. 수족냉증에는 몸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2.  따뜻한 음료 “습관적으로” 마시기

 

쑥과 생강차는 수족냉증 치료 단골 2위입니다. 초딩입맛이라 쓴것 못 드신다면 따뜻한 물이라도 드셔야 해요. 그냥 마시는 건 안 됩니다. 습관이 되셔야합니다. 보통 습관으로 만드는 데는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깜빡깜빡하고 안 드시면 그건 아직 습관이 안 되신거에요.

 

평소 변비가 있으시다면 더더욱 따뜻하게 드세요. 몸도 찬데 찬 음식 들어가면 소화도 안 되고 변비 직결입니다. 얼죽아시라고요? 유감입니다.

 

3. 몸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집에 오면 바로 벗어던지고 싶은 옷이 있으신가요? 그게 바로 몸에 불편한 옷일 겁니다. 꽉끼는 옷은 혈액순환의 주적입니다.

 

직업상 몸에 꽉 맞는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잠시 스키니 핏은 넣어두세요. 요즘 무신사보면 헐렁한 핏이 유행이잖아요? 수족냉증 치료를 위해 다음 스키니 유행이 돌아올 때까지만 넣어두세요.

 

레이노 증후군

 

수족냉증의 끝판왕이 바로 레이노 증후군입니다.

 

손 피부가 시체 같다는 말을 들어보신 분이나, 유난히 손발 끝의 피부색이 다르신 분이라면 한번 의심해 보세요. 이 경우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받지 않으시면 피부 괴사까지 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니 꼭 진단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수족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주로 신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저하를 일으키는 질병들입니다. 혈액에 중요한 철분이 부족한 빈혈이나, 비타민 B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와 당뇨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손발 차가움, 수족냉증의 원인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셨는데 어떠셨나요? 36.5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 신체의 많은 부분들이 열일하고 있으니, 칭찬도 해줄겸 따뜻한 음료 한잔 마셔주세요.

 

 

이상 생산성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