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뜻 및 예시와 판단법
글 작성자: 빌하임

 

가스라이팅 뜻 및 예시와 판단법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의 심리를 나타낸다
가스라이팅의 심리

 


  1. 누군가의 관계 속에서 우울해진 자신을 어느 날 불현듯 발견했는가?
  2. 그 사람을 제외하면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은가?
  3. 언젠가부터 내가 하는 판단들이 정말 맞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기 시작하는가?
  4. 그 사람의 말이 진리로 느껴지고, “비록 너무나도 괴롭지만” 그 안에 나를 맞추기 위해 매일 노력하는가?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만약 이 글을 우연히 읽는다면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가스라이팅과 그 대처법에 대해 알지 못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스라이팅의 뜻, 판단법과 대처법을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여러분께 요약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빌하임의 생각 : 가스라이팅은 교묘한 심리조작입니다.

 

 

즉 가해자의 고의성 여부에 상관없이 #교묘한, #심리조작의 두 가지 키워드가 동시에 발생했다면 해당합니다.

 

 

가스라이팅의 교묘한 속성을 설명하는 사전적 정의
'교묘하다'의 사전적 정의

 

1# 교묘하다

마술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이 숨겨진 트릭임을 알고 있음에도 신기하고 놀랍니다. 그 작동방법이 매우 교묘하여 알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스라이팅 또한 교묘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흔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져버렸어”

 

이 말을 듣는 대부분의 사람은 전후사정이 어떻든 일종의 죄책감을 지니게 됩니다. 또 이 말을 하는 사람 역시 자신의 선택에 따른 과오를 보지 않고, 상대방에게 잘못을 전가함으로써 심리적 방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누가 보아도 명백한 잘못을 저질러 피해를 저지른 경우라면 상관이 없겠습니다. 그러나 부모탓 하는 자식, 자식 탓 하는 부모, 애인 탓하는 연인들, 조직 충성을 가르치려는 직장상사와 부하 등. 이렇게 누구의 명백한 잘못이라기에는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2#심리조작

그러나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만 가스라이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더도그마 현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간단히 말하면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라는 인식을 이용한 일종의 사회적 심리조작입니다.

 

 

약자라고 언제나 선은 아니라는 뜻의 언더도그마
언더도그마. 약자라고 언제나 선(善)은 아니다.

 

 

이른바 ‘을질’이라고도 하죠. 건물앞의 노점상을 철거하고 있는 용역 직원들의 사례가 그 예시입니다.

 

자신의 기물이 파손되는 것을 보며 울부짖는 노점상 주인 앞의 용역들을 찍은 사진이 있다고 해봅시다. 포커스를 고통받는 노점상인에 맞춘 사진을 본 대다수는 자연스럽게 대기업의 횡포라는 생각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기업과 기관측에서 수차례 경고와 회유를 섞어 이야기 해보다가 최후의 수단으로 철거를 집행하는 경우였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주로 언론매체에서 사용하는 수법입니다. 의도가 담긴 사진 한장으로 대중의 심리를 조작할 수 있기에,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이러한 심리조작은 사람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가스라이팅의 주요 특징 2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교묘함과 #심리조작입니다.

 


자 그럼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침만하면 코로나인가요? 음식을 먹다 들린 사례, 먼지 알레르기, 털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기침을 합니다. 이처럼 어떤 언행과 행동 하나로 가스라이팅을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아래의 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너는 참 예민한 사람같아.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건데 너만 그래.”

 

 

가스라이팅의 사례를 나타내는 첫번째 그림
가스라이팅 사례1

 

1. 같이 걸을 때 손잡지 않는 것을 서운해 하는 연인에게

2. 미술관에서 전시품을 보고 감탄해하는 연인에게

3.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연인에게

4. 요즘 귀신이 보인다고 하는 연인에게

5. 식당 조미료 맛을 견디지 못하고 수저를 내려놓는 연인에게

6. 감성 사진을 기가 막히게 잘 찍는 연인에게

 

이렇게 같은 말도 상황에 따라 뉘앙스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중 몇 번이 교묘한 심리조작일까요?

답은 1번입니다.

충분히 서운함을 표현할 수도 있는 상황(답이 없기에 교묘하고 애매함)을, 그 사람이 예민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문제로 낙인찍어버렸기(심리조작) 때문입니다.

 

2번, 6번은 경우에 따라 칭찬이 될 수 있는 말입니다.

3번, 5번은 흔한 눈치 없고 센스없는 연인 유형입니다.

4번은 제가 말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군요.

 

다른 사례를 들어볼까요,

 

 

“너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노력을 안 하는 것 같아. 너는 네 생각을 믿지 말고 무조건 내말에 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니까?”

 

가스라이팅의 사례를 나타내는 두번째 그림
가스라이팅 사례 2

 

 

여러분도 살면서 한번쯤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중 가스라이팅은 몇 번일까요?

정답은 “당사자의 감정과 현실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

 

1. 정말로 근무태도가 엉망인 신입에게 부장님이 하는 말은 타당할 수 있으나, 자신에게 복종시키기 위해 사내 정치에 미숙한 신입을 세뇌시키는 경우 해당합니다.

 

2. 선생님이라는 지위가 존중받을 정도로 실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면, 학생들이 알아서 따르는 카리스마를 지녔죠. 그렇지 않다면 해당됩니다.

 

3. 연인에게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네. 정말 상황이 그렇다면요. 그리고 연인인 당사자가 강력한 충고를 요청한 경우에요. 그렇지 않다면 해당됩니다.

 

4. 엄마가 서울대 출신이라면 학습에 관한 충고는 일리가 있겠죠.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상대보다 유리한 배경을 이용하여 가스라이팅을 쉽게하는 경우도 있으니 언제나 감정을 살피시기 바랍니다.

 

5. 친구 사이라고 꼭 평등하란 법 없죠. 어느 한쪽이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경우 역시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 경우 역시 충고의 합목적성을 떠나 감정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마음에도 잴 수 있는 온도가 있음
감정도 온도가 있다

 

 

마음은 몸과 마찬가지로 아프면 열이 나고, 추우면 차가움에 아릴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의 온도는 정상인가요?

혹시 어딘지 모르게 미열이 나는 것 같다면 한번 돌아보세요.

 

그 사람, 그 말.

어딘지 모르게 너무 뜨겁지는 않았는지,

어쩐지 너무 차가워 내 마음도 식어버리게 되진 않았는지.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