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알레르기라면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햇빛 알레르기라면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 글은 햇빛 알레르기에 대해 다룹니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햇빛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자외선 A' 복사량은 5~6월 달에 연평균 3배 이상 많고, '자외선 B' 복사량은 7~8월에 연평균 5배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토피처럼 생산성을 갉아먹는 햇빛 알레르기를 조사하기 위해 2019년 8월 발표된 의학저널을 참고했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햇빛 알레르기 증상
햇빛이 강해지는 여름철 외출 시 아무리 선크림을 발라도 태양에 노출된 부위에 어김없이 생기는 붉은 두드러기가 가장 대표 증상입니다. 하단의 사진을 보면 엄청난 가려움과 함께 두드러기가 올라오죠. 긁다 보면 수포가 생길 수도 있고 심하면 피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아도 햇빛을 조심하라고 할 뿐,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다만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 줍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자주 바르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이렇듯 치료가 어렵지만, 원래 햇빛 알레르기를 앓던 사람만큼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한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원인을 찾아보니, 그동안 복용한 항생제나 진통제 성분, 연고 선크림 등의 자외선 차단제로 좁혀졌습니다.
#햇빛 알레르기 원인 추적
첫 번째 원인은 바로 붙이는 파스.
주 성분은 케토프로펜(Ketoprofen)으로, 유명한 제품은 케토톱(한독)이 있죠 흔히 어깨가 결릴 때나 근육통 등에 붙입니다. 소염 및 진통 효과와 햇빛 알레르기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식약처에서도 이를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케토프로펜이 함유된 외용제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한 후 2주 이내는 햇빛이나 자외선에 의해 피부 두드러기, 물집,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약물 도포 부위를 가려야 한다."
따라서 케토프로펜 성분의 경우엔 15세 미만 연령의 아동에게는 사용이 금지됩니다. 이외에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류머티즘 약 등 일부에서 햇빛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있으니 처방 시 약사 또는 의사와 햇빛 알레르기에 대해 언급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원인은 바로 선크림 성분.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바르는 선크림이 오히려 햇빛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구매 시 모든 성분을 정독하여 다음과 같은 성분이 첨가되어있는지 확인 후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벤조페논과 옥토 크릴렌입니다.
화장품 첨가물인 벤조페논-3(Bensophenone-3)은 메톡시벤조페논(methoxybenzopenone) 또는 옥시벤존(Oxybenzone)이라고도 불립니다. 보통 제품의 향을 잡아주는 고정제로 사용되며, 태양 빛에 의해 화장품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변색방지제,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성분은 종합위험도 측정에서 10등급 중에서 8등급을 받은 위험성분입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자궁내막증을 유발합니다. 이렇게 내분비계를 침투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특히 조심해야 할 성분입니다. 또한 옥토 크릴렌(octocrylene) 역시 민감한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그 외 눈여겨 볼만한 성분들입니다. 내년에 하와이에 놀러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주목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옥시벤존(Oxybenzone), 또는 옥티노세이트(Octinoxate)라고 불리는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은 2021년부터 하와이에서 사용이 금지됩니다. 주된 이유는 바로 환경보호 때문입니다.
시중 선크림의 70% 이상에 포함되어 있는 해당 물질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해 14,000톤 정도가 바다로 흘러간다고 합니다. 이는 산호초의 DNA를 파괴하고 번식능력을 상실시켜 ‘백화현상’을 일으키는데, 쉽게 말하면 산호가 하얗게 말라죽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해는 산호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굴과 조류, 심지어 인간과 돌고래의 모유에서도 해당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2020년 1월 1일부터 팔라우에서는 다음 성분이 함유된 선크림을 압수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에칠파라벤, 옥시벤존, 부틸파라벤, 트리클로산, 4-메틸벤질리덴캠퍼, 메틸파라벤, 페녹시에탄올,옥티노세이트, 옥토크릴렌, 벤질파라벤 총 10개 물질입니다.
#대안은 무엇인가
첫 번째, 물리적 방법.
긴팔이 힘들면 쿨토시를 차든가 양산을 씁니다. 또한 양말을 신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이 방법은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 선크림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
햇빛 알레르기에는 SPF지수보다는 이를 유발하는 자외선 A와 B를 모두 막아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하는 것도 귀찮지만, 사실 확실하게 피하는 방법은 성분 확인입니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원리에 따라 유기적(화학적)차단과 무기적(물리적)차단으로 나뉩니다.
먼저 유기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에 해가 되지 않는 열로 변환시키는 원리로 위에 서술한 옥시벤존과 옥시노세이트 등이 대표적인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성분입니다.
무기 차단제는 마치 옷을 입는 것처럼 피부에 막을 씌워 보호하는 원리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입니다. 티타늄디옥사이드는 광물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피부에 꼭 좋진 않아도 자외선 차단엔 효과적입니다. 선크림 성분 중 필요악이라고나 할까요. 징크옥사이드는 산화아연이라고도 부르고, 위에 성분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선크림 선택 시,
1. 먼저 자외선 A,B 차단 유무를 볼 것
2. 전성분을 볼 것.
3. 자신의 피부와 취향에 맞는 사용감인지.
4. 지갑 사정 고려해서 천연, 식물유래 제품 사용
정도가 되겠습니다.
세 번째, 사후 방법
반드시 세안은 꼼꼼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크림을 바른 뒤 세안을 하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또 외출하고 난 뒤에는 차가운 물이나 알로에 등으로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더 심한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햇빛 알레르기는 비록 생소한 단어지만, 정작 겪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큰 불편함과 괴로움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알레르기는 아는 만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부 컨디션이 날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관찰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몸을 자주 살피다 보면 큰 병도 비켜갈 수 있으니 꽤 나쁘지 않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