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입맛을 위한 울산 쫀드기 만들기 (연필 쫀드기)
글 작성자: 빌하임

 

울산 쫀드기 만들드는 법 (연필 쫀드기)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울산 쫀드기, 다른 말로는 연필 쫀드기라고도 불리는 간식 만드는법을 다룹니다. 작년 포항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울산에 유명한 쫀드기가 있다고 해서 가서 먹어 보았습니다. 단맛과 짠맛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서울에서도 택배주문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하시네요.

 

저야 얼큰한 국밥 좋아하는 입맛이 되어버렸지만, 만약 입맛이 달고 짜고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소위 초딩입맛이라면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싶은 맛입니다.

 

옷을 구매했는데 택배상자에 쫀드기가 서비스로 동봉되어 배송된 것을 계기로, 이 울산 쫀드기를 다시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울산 쫀드기와 연필 쫀드기에 관해 공개된 모든 레시피를 참고하여 생산성있게 만들 수 있으며, 또 그때 먹었던 울산 쫀드기의 맛을 최대한 재현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울산 쫀드기 재료 소개, 만드는 법 순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울산 쫀드기 재료 4가지

울산 쫀드기 준비물로서 갖춰야 할 것을 설명하는 사진
울산 쫀드기 만드는 재료 : 라면스프(매콤한 것), 쫀드기, 설탕, 식용유

재료 : 라면스프, 쫀드기, 설탕, 식용유

준비물 : 후라이팬(또는 에어프라이어), 봉지(쫀드기와 스프를 섞어 흔들 때 필요), 채(기름진 것을 좋아하면 필요없음)

 

가정집이라면 울산 쫀드기를 만들기 위해 갖춰야할 것은 사실 쫀드기만 필요합니다. 라면, 설탕, 식용유 정도는 웬만하면 이미 갖추어 두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라면스프는 매콤한 맛을 위해 신라면 스프로 선택했습니다. 쫀드기는 근처 수입과자 할인점이나 편의점에 가시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참, 집에 쫀드기를 섞고 흔들 봉지가 없으시다면, 쫀드기 사오실 때 까만 비닐봉지라도 하나 챙겨오는 것 잊지마세요.

출출할 때나 안주, 주전부리가 필요하실때 이런 간식이 좋을 거에요!

 

#울산 쫀드기 (연필심 쫀드기) 만드는 법

1. 쫀드기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식용유를 두르고 가열합니다. 

울산 쫀드기를 만들기 위해 기름을 먼저 둘러놓는 사진

 

불의 세기는 약불입니다. 먼저 식용유를 두르는 이유는 울산 쫀드기 만드는 시간 절약을 위한 것 입니다. 후라이팬이 없으면 에어프라이어로 하셔도 괜찮습니다.


2. 기름이 달아오르는 동안 쫀드기를 가늘게 찢어 넣어주세요.

이런 모양으로 인해 연필심 쫀드기라는 별칭이 생겼습니다.

울산 쫀드기를 만들기 위해 찢어주는 움짤

이때 식감은 얇은 회, 두꺼운 회를 좋아하는 지 취향차이와 같아요. 가늘게 찢을 수록 기름과 쫀드기 당 접촉면적이 촘촘해 더욱 바삭해지며, 두껍게 찢으면 쫀드기 특유의 질겅질겅한 식감으로 울산 쫀드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울산 쫀드기의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는 쫀드기를 위 아래로 노릇노릇 튀기듯이 구워주세요. 쫀드기를 기름에 튀기듯이 구워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쫀드기가 됩니다. 또 이렇게 하면 쫀드기가 기름에 코팅되어 라면스프와 설탕이 고루고루 잘 뭍어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지글지글 소리가 나고 쫀드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채를 이용해 기름을 걸러줍니다.

쫀드기를 기름 채에 거르는 것을 설명하는 사진

 

기름을 걸러 주어야 많이 먹었을 때 속이 니글거리지 않습니다. 만약 느끼한 음식 챌린지할 정도의 입맛이시라면 그냥 드셔도 됩니다.

 


4. 라면 스프를 봉지에 입맛이 원하는대로 넣습니다.

또 설탕을 그 라면스프와 1:1의 비율로 넣습니다.

이때만이라도 원하는 만큼 멋대로 굴자구요.

연필심 쫀드기를 만들기 위해 봉지에 들어가는 라면 스프의 양울산쫀드기에 들어가는 라면 스프와 설탕의 양을 1:1로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그림
(좌) 울산 쫀드기에 들어가는 라면스프의 양은 취향대로, (우) 라면스프의 양에 섭섭하지 않은 설탕의 양

 

라면스프는 맵고 짠맛을 냅니다. 확실한 단짠단짠을 만들고 싶으시다고요? 또 기껏 요리해 주었더니 맛없다는 칭얼거림을 듣고 싶지 않으시다고요? 그러면 그 라면스프의 양과 동일한 양의 설탕을 넣어주세요. 그렇게 해야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울산 쫀드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봉지에 넣고 쉐낏쉐낏 흔들어줍니다.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마구 흔들어 주세요!

울산 쫀드기를 잘 만들기 위해 봉지에 바람을 넣고 세게 흔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는 사진

 

마지막 단계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라면스프와 설탕이 쫀드기에 골고루 뭍어날 수 있도록 흔들어 줍니다. 이 단계를 대충 하면 바람직하지 못한 맛이나요. 기껏 고생해 놓고 다된 밥에 코빠트릴 수 있으니 신경써서 해줍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위 사진에 보이시다시피 봉지에 약간 공기를 넣고 흔들어야 설탕과 라면스프가 더 잘 섞입니다.

 


6. 울산 쫀드기 최종 완성 샷. 맛있게 드세요:)

울산 쫀드기를 최종 완성한 사진

 

일단 먹어보면 절대로 멈출 수 없는 그맛, 집나갔던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전설의 맛...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먹고 또 해달라고 할 맛입니다.

눈치껏 미리 준비하여 애들이 싸우지 않도록 불상사를 예방합시다.

먹을 것에 예민한 아이들이나 출출할 때를 대비해 과자 몇 개쯤 사다놓는다면 더욱 좋겠죠?

 

#번외 건강편, 울산 쫀드기 칼로리

울산 쫀드기가 가정용 간식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진

음식만 보면 먼저 칼로리 숫자에 눈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코너입니다.

 

쫀드기 한 봉지 칼로리 약 500kcal입니다. 대략 계산한 결과 라면스프 10g 정도에 25kcal, 설탕 10g에 40kacl됩니다.

식용유의 칼로리까지 모두 더하면 울산 쫀드기를 혼자 다드시는 경우 밥 한 공기 칼로리인 300kcal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높은 칼로리에도 울산 쫀드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1. 곤약 쫀드기를 이용한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박세리 쫀드기로 유명해진 곤약 쫀드기 칼로리의 1회분 칼로리는 대략 총 125칼로리정도 됩니다. 같은 비율로 따져보았을 때 곤약 쫀드기는 60kcal이며, 일반 쫀드기는 81kcal입니다.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20kcal를 태우기 위해서는 걷기 10분이라고 생각하면 좀 다르시죠? 다만 울산 쫀드기의 그 맛은 보장못한다는 점.

 

2. 식용유 없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식용유를 이용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시는 분은 기름 없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셔도 됩니다. 

 

이상 생산성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