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TF차이로 알아보는 소시오패스 특징과 대처법
글 작성자: 빌하임

 

MBTI TF차이로 알아보는 소시오패스 특징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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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 글은 MBTI TF차이에 대해 다루며, 나아가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알아보고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미 연구기관 통계상 소시오패스는 25명 당 1명의 비율로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25명 이상이 모인 반, 팀 등의 집단 하나가 있다면 그중 한명은 소시오패스일 정도로 매우 흔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소시오패스의 특징을 알기 위해 MBTI 성격유형의 감정형과 사고형 차이, 즉 T와 F의 차이를 아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요? 정신과적 진단으로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를 구분하는 주요 기준이 사고와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사회적인 행동패턴을 보는 법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의 행동패턴은 모두 반사회적인 행동의 범주에 들기 때문에 사고와 감정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거두절미

 

 

#MBTI TF, 감정형과 사고형의 차이

감정형과 사고형의 차이

 

사고형은 T로, 그리고 감정형은 F로 요약됩니다.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 이 두 가지를 묻는 질문의 의도는 쉽게 파악할 수 있기에, 자신이 감정과 사고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염두에 두고 문항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오래 근무해왔으며 성실하나 실적이 없는 직원을 해고하기 힘들어한다.”와 같은 질문을 본 적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사항은 실제 고용과 해고의 인사권을 지닌 위치에 가보지 않은 사람인 경우, 의미 없는 죽은 문항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MBTI TF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은 자주 찾아오지 않기에 사례를 찾기 힘들 것입니다.

 

중요한 순간이란 인생의 궤적을 바꾼 사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후회했던 일,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 등을 말합니다. 즉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판단 근거가 감정 F이었는지, 사고(논리) T였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조금 극단적이지만 명확한 이해를 위한 사례 2가지를 들겠습니다. 예를 들면 한 고3 학생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난 다음날 아무 일도 없던 듯이 바로 등교하여 야간 자습까지 이어나갔습니다. 이 학생은 슬프다는 이유로 교칙을 어길 수 없으며, 힘들다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더 고통스러워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감정보다 논리와 당위를 중시한 판단이었기에 T, 사고유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한 팬 카페를 운영하는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던 아이돌의 스캔들이 터지자 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그저 학교일 뿐, 지금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댓글과 기사를 예의 주시하며, 근거 없는 말들에 대항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루머에 입었을 상처와, 팬 카페 회원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중시한 판단이었기에 F, 감정유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두 학생 모두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각자 그때를 돌아보았을 때, 후회가 남지 않고 잘한 선택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감정과 사고는 합리와 비합리를 나누는 기준이 아닌, 판단과 결정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타고난 유형에 조금 더 솔직한 결정을 내릴수록 후회가 적을 수 있다는 것이죠. 타인에 대한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고려하면 조금 더 효율적인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고T유형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경우, 그 사람이 내린 논리와 당위성에 공감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즉 T유형이 납득하여 다시 일어나 행동할 수 있는 행동지침을 마련해준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감정F유형에 공감하고 위로할 때는 그 사람이 그렇게 결정하고 행동하게 된 근원적인 감정을 파고들수록 이해받는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즉 감정 유형이 다시금 행동할 수 있는 원동력인 감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위로해주는 것이죠. 이들은 논리적인 분석과 해결책 보다는 가슴을 울리는 말에 동기를 부여받기 때문입니다.

 

 

#MBTI로 보는 소시오패스의 특징

소시오패스 특징

 

소시오패스는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흔히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진 인물을 묘사하는데 “남용”되는 용어입니다. 비록 바람직하진 않지만, 설명을 위해 소시오패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흔히 알려져 있는 소시오패스에 대한 오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란 쉽게 말해 도덕성에 반하는 악한 짓을 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소시오패스적 특징은 사이코패스와 달리, 성장과 양육환경 등 후천적인 요소에 따라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멀쩡하던 사람도 환경에 따라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반사회적 행동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는 뇌 구조적 문제가 아니며, 여타 의학적인 방법으론 발견할 수 없습니다.

 

반면 사이코패스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아 타고나는 것이며, 편도체와 전두엽등의 뇌 구조도 일반인과 다릅니다. 따라서 정상인처럼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다릅니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는 정신 감정 뿐만 아니라 MRI등, 영상 의학적 방법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소시오패스를 검색하면 나타나는 특징들을 몇 개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충동적이며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여 지루함을 쉽게 느낀다,
끊임없이 자극을 원한다,
남을 이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교활함을 보인다. 등”

 

물론 이 설명들은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시오패스들은 흔히 아는 모습처럼, 분노조절장애에 비사교적이며, 음흉하고 쉽게 범죄를 저지르며 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인자한 이웃, 재밌는 친구, 온화한 상사 또는 충직한 부하 직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당연히 일반인 범죄자가 더 많습니다. 소시오패스적 성향은 대부분 결정적인 순간 또는 부지불식간에 스쳐가는 특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는 경우 간과하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앞서 MBTI TF차이를 읽으며, 감정과 사고는 중요한 판단을 할 때 이용되는 가치관의 맥락이라는 것을 알게 되셨습니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처럼 감정을 느끼는 영역이 결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고려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것이 비도덕적임은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과 안위가 걸려있는 중요한 상황에서는 감정 기능을 완전히 배제한 사고 기능만을 발휘합니다.

 

감정이 섞여있지 않은 순수한 당위성과 논리적 사고는, 그 당사자 개인으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말의 죄책감 없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말과 행동을 하는데서 나오는 집중력과 생산성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가 오히려 사회적 성공을 달성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누구나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개의 에피소드와 행동으로는 소시오패스라고 단정하고 매도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또한 감정표현에 서툴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매순간 그러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그러한 행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을 암시하는 모습이 포착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소시오패스 사례별 대처법

소시오패스 사례별 대처법

 

정신과 전문의 또는 심리상담가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소시오패스에 대처하는 법은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피할 수 있을 때와 피할 수 없을 때입니다. 일반인은 이들의 심리기저를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사고와 행동 방식을 교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피할 수 있는 경우

자신의 가족 또는 지인이 소시오패스적 언행으로 자신에게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주거나, 일상생활과 사고관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 먼저 최대한 연락을 끊고 충분히 혼자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서적, 물리적, 경제적으로 학대와 착취로부터 먼저 벗어나야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와 같은 똑같은 만남과 지속적인 접촉이 이어진다면, 혼자만의 힘으로 벗어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치밀한 소시오패스의 경우 평판관리까지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도움을 요청하더라도 반드시 지금까지 유지해온 인적 네트워크의 범주를 벗어나는 제3자와 하시기 바랍니다.

 

2)피할 수 없는 경우

연령, 성숙도, 경제적 요인 등으로 독립이 어려운 상황, 업무와 직장 등 계약관계, 사회적 갑을 관계 등이 피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은 이 경우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때는 자신도 치밀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적, 행정적 요소를 총 동원하여 스스로를 구제하여야만 합니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합법적 녹취, 증거와 자료 수집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소시오패스적 기질은 경제적, 정서적 이익이 걸린 결정적인 순간에 발현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은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위급한 순간 여러분을 지켜줄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읽어보면 좋을 글 : 가스라이팅 뜻 예시와 판단법(생산성 1번지)

 


#글을 마치며

살면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당신이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