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ESFJ 유형 특징 요약
MBTI - ESFJ 유형 특징 요약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 글은 ESFJ 유형을 다룹니다.
ESFJ 유형에 대한 대표적인 수식어는 친선도모형 또는 사교적인 외교관입니다. 이 단어로 미루어보아도 ESFJ유형은 대인관계에 특화된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알려져 있는 특성만 나열하는 것은 생산성 1번지가 아니죠. ESFJ유형에 대한 살아있는 설명을 하기 위해 생산성 1번지에서는 언제나 처럼 실제 인물을 관찰하고 질문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ESFJ 유형으로 웹상에서 알려진 유명인으로 김남주(에이핑크), 혜리, 김연아 선수, 제이홉(BTS), 규현(슈퍼주니어), 려욱(슈퍼주니어), 피오, 앤디(신화), 여름(우주소녀), 다영(우주소녀), 노지선(프로미스나인) 등이 있습니다.
물론 온라인 너머의 연예인을 관찰 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제각각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겉보기로만 판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인을 한 달 텀을 두어 관찰하는데, 유독 포스팅 속도가 느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MBTI는 변화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제가 참조한 인물들의 처음의 검사결과와 나중의 검사결과에서 의미 있는 일치를 보이고 행동 양식에 대한 피 검사자의 공감을 보인 후에야 비로소 서술을 시작합니다.
ESFJ유형을 가진 인터뷰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ESFJ 사장님
2. ESFJ 사장님의 ENFP 따님
3. ESFJ 상사
그럼 거두절미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SFJ 특징요약
ESFJ의 잘 알려진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 에너지를 얻는다,
진지한 얘기보다는 가벼운 얘기를 한다,
갈등상황을 싫어하고 조화를 중시한다,
리액션을 잘해서 공감을 잘하는 것 같다,
친절하고 사회생활을 잘 하며,
연락하는 사람들이 많다.
"
ESFJ 사장님의 핸드폰은 끊임없이 울립니다. 모든 연락이 일 때문은 아닙니다. 친구들이 많고, 갈 곳도 많고, 약속도 많습니다.
카톡 친구들도 수백 명입니다. 연락처는 천 명도 넘습니다. 또 자녀의 학교 행사에는 꼭 참여합니다. 비록 자녀가 제발 오지 말라고 부탁해도 갑니다. 만나면 얘기가 끊임없습니다. 주로 가벼운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인생사에 관한 철학을 나누는데도 능합니다.
또 주변에 적이 별로 없습니다. 웬만하면 다 이해하려고 애쓰고, 복잡한 것은 신경 쓰지 않으려하며, 의리도 있어 친한 사람 뒷담화를 하다 걸리는 불미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눈치가 너무 빨라서 이미 알고 있음에도 모르고 있는 척하는 그런 일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ESFJ가 한 지역에 오래 자리 잡고 살면 흔히 그 동네 유지와 같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마당발에 안 해본 것도 없고, 안 겪어본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또 만나 대화하다보면 보수적사상임에도 생각은 열려있어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어떤 정도냐 하면 ESFJ사장님은 안정적인 것이란, 오히려 직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도전적으로 살며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한 개인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본 ESFJ 유형 중 가장 ESFJ 같게 사시는 분이라 생각되어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ESFJ 장점
ESFJ 유형의 지인들은 저의 MBTI 검사 요청에 대체로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애착도 높은 편이라 이 분들에 대한 사적인 질문들을 해도, 선을 넘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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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J들은 공통적으로 세상물정에 밝습니다. 이는 단순히 ESFJ가 현실적이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오히려 주기능 외향감정(Fe)에 능하기 때문입니다.
포유류의 뇌에는 기본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인간은 유독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발달하여 다른 종류보다 뛰어난 소통과 협력으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워냈습니다.
ESFJ는 인간의 감정을 능숙하게 포착하고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대인관계의 스페셜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인간관계에 대한 얕은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들은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챙겨주기, 연락하기, 위로하기, 공감하기 등, 이 방법을 진심이든 가식이든 상관없이 ESFJ는 재료를 알고 요리하는 쉐프 같이 다룹니다. ESFJ가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밝다는 것은, 아시다시피 ‘좁은 세상 이론’이라고도 불리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이론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친구 지인의 지인 같은 방식으로 주변 인물의 6단계만 건너면, 모두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 이론입니다. 온라인 세상이 되기 전에도 나왔던 이론인 만큼 현재의 사회에서는 모두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ESFJ가 유독 현실에 밝습니다.
ESFJ는 부기능 내향감각(Si)과 더불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세상을 파악합니다. 세상이라는 것은 각기 다른 수많은 사람들의 고유한 세계관이 만나 형성된 것인 만큼, ESFJ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을 만나 푸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것이 가장 특화된 문제해결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사물과 사람과의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아는 ESFJ는 그래서 타인을 잘 챙겨주고 도와줍니다.
S기질인 만큼 눈에 보이는 물질적 가치인 돈과 재산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S-J의 보수적 기질이지만 감정의 소통에 능하여 자신과 다른 유별난 생각에도 긍정할 수 있습니다. 정말 마음속 깊이 동의하는지는 다른 얘기지만요.
어쨌든 이들과 함께 일하거나 가족의 일원이라면, 아무리 ESFJ와의 생각이 달라 힘들더라도 사람들을 아껴주고 챙겨주는 이들의 특성덕에 어떤 일도 무난히 넘어갈 수 있으며, 최소한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것 만큼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SFJ 단점
어떤 특성에서는 ESFJ가 사람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데 재능이 있다고 서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차가 큰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ESFJ는 갈등상황을 해결하기 보다는 무시하는 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생각에 매몰되지 않는 다는 것이 이들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내면의 어수선함을 타인에게 전가시키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타인의 내면이 어지러운 것을 정돈하지도 않습니다.
“응 그래? 안됬네~ 쯧”
“아~ 그럼 안되지~ 음~”
인터넷 BJ가 별풍선에 따라 리액션이 다르듯, ESFJ도 사람에 따라 적절하게 넘어갈 수 있는 리액션 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반응을 잘해주더라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의도적으로 멍을 때리는 순간이 아니라면 이미 자기가 하려고 했던 일이나 중요한 일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이들이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유지하며 이득을 얻어낼 수 있는 이유입니다. 현실적이라는 것은 이런 데에 작용합니다. 굳이 애써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나 굳이 그럴 필요 없이 다른 쪽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 ESFJ는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겉으로 자기주장을 안하는 것 같아도 이미 머릿속에서 상황정리와 계산이 끝나, 스스로 정한대로 대처하는 게 가장 낫다고 생각하여 맞춰주는 경우가 꽤 된다는 뜻입니다.
사람에 능하고 현실적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겁니다. 기원전 약 280년 전국 말기 한(韓)나라의 처세술의 대가 한비자가 MBTI를 검사했다면 아마 ESFJ유형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법과 규칙을 매우 중요시했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 포착에 매우 예리하면서도 실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ESFJ가 싫어하는 사람은 물론 예의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사람간의 처세술에 미숙한 사람이며 따라서 차라리 능글맞은 사람을 더 좋아합니다. 또 자기가 남들을 맞춰줄 수 있는 만큼 “이것만큼은” 남들도 나한테 맞춰줘야 한다는 특정 영역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음식을 고를 때 그럴 수도 있고, 여행할 때 그 부분이 나타날 수도 있고, 대화 스타일이나 표정에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유도리 있으면서도 엉뚱한 고집도 있고, 그리고 반드시 속내를 들여다 보아야할 처세술의 대가 ESFJ였습니다.
#ESFJ 연애
ESFJ 연애방식은 약간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호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마치 관상가가 관상을 보고 연인을 찾고 역학가가 사주를 보고 연인을 찾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자신의 신념과 철학에 따라 사람을 두루두루 관찰하고 지켜봅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이해가 안되도, ESFJ가 선택한 사람과는 무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록 연인관계에서 이해, 배려, 사랑은 기본중에 기본이지만, 이것이 충족되지 않더라도 ESFJ는 내부의 갈등을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내향사고(Ti)가 열등기능이기 때문에 굳이 복잡한 생각을 이어가며 골머리를 앓지 않으며, 보수적 사고관으로 개인보다 집단을 중시하여 내부가 복잡해도 바깥에서는 티를 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ESFJ는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면 다른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호탕하고 시원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웃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다든지, 존경할 만한 모습이 있다든지, 같이 있을 때 재미있는 등 자신만의 기준이 만족 됐다면, 그 이상 부터는 연인은 어디까지나 소중한 연인으로 챙겨주고, 최대한 이해하며 의리를 지키고, 심지어 그 관계가 힘들어도 친구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며 쉽게 끝내기보다는 지속함을 선택할 것입니다.
#ESFJ 직업
ESFJ 직업군은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제일 잘할 수 있는 소질을 살리는 것이 직업영역에서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ESFJ는 논리적 사고와 분석력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해 만드는 일보다는 차라리 말로써 천냥 빛을 갚는 데 능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현실적으로 사람 상대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ESFJ가 거절과 냉담에 상처를 받는다는 점을 극복하면서까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요?
앞으로의 언택트 시대를 대비하여 SNS의 활성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는 모두 대인 관계이며 개인과 연결된 수많은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혹시 이런 분야에 관심은 있을까요?
생산성 1번지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먼저 자신의 적성을 찾아 가장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탐구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장합니다.
#글을 마치며
태양이 떠오르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갈등이 그렇습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직전, 언제나 그곳에는 고통이 있고 갈등이 있으며, 가장 어둡고 막연해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니 발걸음을 멈추지 마세요.
멈춘게 아니라 단지 쉬는 중이었다면, 다리라도 쭉 뻗으시길 바랍니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