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ESTJ 유형 특징 요약
MBTI - ESTJ 유형 특징 요약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MBTI ESTJ유형을 다룹니다.
ESTJ 유형은 한국인의 15%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MBTI 유형 중 2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표 키워드는 분석 및 계획과 실행으로 세계 곳곳에서 필요한 인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ESTJ유형으로 공식 확인된 연예인은 한채영, 홍준표, 지수(블랙핑크), 제인(모모랜드), 이지혜, 김준수(JYJ), 김립(이달의소녀), 뱀뱀(GOT7), 김민규(2001) 등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는 연봉1위의 밈을 기록한 ENTJ를 다루었는데요, ESTJ 역시 통계상 연봉은 1~2위로 알려졌습니다.
둘의 성향은 얼핏 보기에는 차이가 없을 정도로 유사한 특성을 보입니다. 모두 주기능이 외향사고(Te)로 동일하며, 열등기능도 내향감정(Fi)이기 때문입니다.
읽어볼만한 글 : MBTI 통계 연봉 1위 ENTJ, 정말 그럴까?
뼛속까지 엣티제(ESTJ)인 독자 분께서도 이 글을 읽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사실관계와 장단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서술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ESTJ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ESTJ유형과 ENTJ와의 차이점을 실제 사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MBTI는 단지 재미로 봐달라는 말씀을 드리기 전에 최소한 시간낭비는 되지 않도록 여러분의 생산성을 책임지는 빌하임이 되겠으니 거두절미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특징요약
MBTI가 변화하는 특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사고기능은 쉽게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ESTJ유형이 갖는 다음의 특징은 비교적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1. 필요시 직설적으로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
2. 모든 일상은 효율과 계획의 범주에 있다.
3.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에는 칼 같다.
4. 즉흥적이기보다는 체계적이다.
5. 시간이 남아돌면 여유보다는 불안을 느낀다.
6. 필요상 공감은 하되 팩트는 확인한다.
7. 자신 있는 분야에서 지는 것은 특히 고통이다.
8. 아닌 건 아니기 때문에 안하는 것 뿐 이다.
9. 일을 만드는 것보다 일을 끝내는 것이 좋다.
위 특징은 다음 사람을 오래 관찰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정리된 특징입니다.
1. ESTJ 차장 (소위 쌈닭)
2. ESTJ 팀장 (이번에 또 승진)
3. ESTJ 동료 (같이 일하기 편함)
4. ESTJ 친구 (팩트 폭행러)
이렇게 ESTJ유형은 사적인 관계와 공적인 관계로 만나보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조직생활을 좋아 하기보다는 조직생활에 능한 ESTJ는 어느 곳을 가나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 꼭 만나기 마련인 유형입니다. 따라서 ESTJ유형의 특징에 대해 잘 알아두신다면 비교적 사회생활하실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들에게 배울 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장점
ESTJ는 사석에서 친해지면 유쾌한 사람들입니다. 빙빙 말 돌리지도 않고 표현도 잘하며, 시간약속도 잘 지키는 편이라 좋습니다. 또 의리도 있어 한번 친해지면 오래갑니다.
한 친구가 가장 빨리 나갈 수 있는 지하철 칸과 동선, 심지어 특정 장소를 갈 때마다
“여기로 가는 게 가장 빨라”
“야 저쪽 칸으로 가자”
이 말을 입버릇처럼 말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 친구의 유형이 궁금해져 “MBTI같은 쓰잘 데기 없는 거 왜하냐”는 친구를 설득해 MBTI 유형을 알아냈습니다. 역시 결과는 ESTJ인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였죠.
ESTJ 정말 시간이 남아도는 것을 못견뎌합니다. 꼭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는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맘이 편한 거죠. 이 친구 같은 경우, 일이 없을 때는 헬스 중독자라고 불릴 만큼 헬스장에서 살았습니다. 이렇게 ESTJ들은 보통 뭔가 라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게으른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한다는 것도 꼭 단점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제가 면접을 준비할 때도 ESTJ친구가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내가 상사라면 너 같은 X한테 일시키기 싫겠다.”
이보다 더 직설적인 피드백은 없겠죠, 충격 먹고 바로바로 고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도 상처받을까봐 조심스럽게 말하는 사람은 이런 데는 도움이 전혀 되질 않거든요.
사실 직설적인 표현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지만 그만큼 ESTJ과 소통하는 것은 쉽습니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핵심만 전달해도 논리적으로 합당하면 수긍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감정적인 공감과 이해까지 바란다면 최소한 먼저 도리를 다했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내가 무단횡단을 해서 운전자가 급정거를 한 뒤 내게 욕을 한 상황, 청소년이 담배를 피다 걸려서 된통 욕먹은 상황 등 멀쩡한 규칙을 어기고 힘들어 한다면 ESTJ는 당신을 그저 징징거린다고 여길 것입니다.
또한 ESTJ는 체계적인 업무진행에 능합니다. 특히 그것이 혼자 진행하는 것보다는 다른 동아리, 부서, 회사 등의 사람들과 함께 진행하는 업무라면 더욱 좋습니다. 속된말로 쌈닭이라고 하는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에 불이익이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일대 다수라도 논리와 체계로 각개 격파할 수 있는 담대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일이 중요할수록 이들은 더 날카로워지기에 무임 승차자들과 무능력자들이 이들의 언변에 썰려나가는 것을 보는 것은 또한 지나칠 수 없는 쾌감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과제나 일이 끝나고 나면,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 ESTJ들은, 자신의 성취와 업적에 한껏 부풀어 함께 술 한잔 들이키며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훌륭한 팀원입니다.
#단점
“드라마에서 보고서를 왜 집어 던지는 지 알겠다.”
벌써 대리로 근무 중인 ESTJ친구가 말했습니다. 신입으로 들어온 직원의 업무 실력을 지적해주면, 반드시 나아져야 한다고 굳게 믿으나 사람인 이상 원하는 대로 따라오진 않죠. 그래도 이들은 일의 진척이 안 되면 언제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민감해지기에 부하직원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잘 따라오지 못한다면 ESTJ는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400쪽 짜리 매뉴얼을 흔들면서 “당연히 그 일은 알았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을 할 것입니다. 비록 그 사람이 매뉴얼의 존재조차 몰랐더라도요.
ESTJ는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경우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정말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일 경우가 문제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의 기준에” 합당한 근거, 이유,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매우 화를 낼 것입니다.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려면 샤랄라하는 분위기로 가서는 절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 결국에는 다들 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꼭 악역을 맡아 채찍질을 해야 하는데, 나도 싫지만 해야 한다면 내가 맡을 수밖에 없다."
-ESTJ 차장
일은 일대로 잘해놓고 욕먹는다는 말은 이런 곳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쨌든 감정이란 것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ESTJ가 극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성장을 기다리거나 그 사람을 통해 가능성을 보기 보다는 자신의 판단과 기준으로 지금 당장의 미숙함을 지적하거나 선입견을 쉽게 갖기 쉽다는 점입니다. 즉 큰 그림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 착오, 성과에 더욱 주목 한다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ESTJ의 특성인 관리자와 ENTJ의 특성인 통솔자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관리자와 통솔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통솔자는 특히 예측 불가한 상황에 대처해야 하며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도 이끌어갑니다. 관리자는 해야 할 목록과 절차가 있으며 매뉴얼에 따라 맞추어서 이끌어갑니다. 따라서 ESTJ는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자신의 마음 밖에 가있는 사람, 즉 관리영역 밖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관심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ESTJ와 ENTJ의 차이점을 대략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STJ는 어떤 조직에 소속 되어 시간낭비 없이 빡세게 일하며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ENTJ는 조직이 어렵다면 회사를 차리는 등 상상을 현실로 구체화시키는 것을 원합니다.
ESTJ가 제일 못 견디는 상황은 이미 정해진 규칙과 원칙을 무시하려는 것이며, ENTJ가 제일 못 견디는 상황은 이미 정해진 규칙과 원칙이 비합리적인 것입니다.
또 각 유형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차이는 ESTJ는 구체적 백 데이터(근거)를 보여주는 것이고, ENTJ에겐 비전을 논리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차이점으로 인해 ESTJ는 비교적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하는 오해가 있는데, 사변적인 것보다 실체와 구체적인 것을 더욱 선호하다보니 그렇습니다.
MBTI 매운맛 - ESTJ 유형
MBTI 매운맛 - ESTJ 유형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MBTI 매운맛 포스팅으로서 ESTJ 단점을 다룹니다. 글마다 설명 드리지만, 매운맛 시리즈는 각 MBTI 유형별로 단점이 극대화 되었을 때의
sexybill.tistory.com
#연애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만큼 아껴줄 수 있습니다. ESTJ유형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첫 번째는 이들의 방식대로 말하는 것입니다. 서운하면 무엇이 서운한지 구체적으로 말하거나, 자신만의 확실한 분야가 있어 대화할 수 있거나, 무조건적인 애정표현을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ESTJ처럼 외로움을 쉽게 타지 않거나 이성적인 사고를 주로 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두 번째는 함께 경험하는 것입니다.
사실 소중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누군가에게 쓴다는 것 자체가 이미 ESTJ는 어느 정도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같이 좋아하는 곳을 가거나 눈에 보이는 선물을 주고받는 것처럼 감정을 감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을 나누는 것을 중시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함께 있어도 되지만,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은 구체적인 활동을 해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ESTJ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이며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직업
ESTJ유형은 복잡한 분석에 대한 인내력이 있어 루틴이 있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합니다. 이밖에도 경향과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능력, 최적 효율과 생산성을 찾는 능력 등을 빠르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미 체계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또 성취욕과 성공에 대한 욕심이 있는 이들은 대부분 큰 물에서 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비교적 규모가 있는 직군이 적합합니다. 생산성 1번지에서는 기존에 있는 직업으로 설명하기를 지양합니다. 따라서 각 개인의 적성을 살펴 많은 시도를 통해 다양한 직군을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을 마치며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책 안티프래질(Anti-Fragile)에서는 이런말이 나옵니다.
"아무리 정교한 계산 방법을 가지고 있어도 충격의 위험과 확률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작은 확률의 문제가 닥치면 모델 오차는 훨씬 더 커지기 때문에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일수록 다루기 어려워진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도 필연히 일어나는 삶의 수많은 변동성을 이겨내는 경험을 통해 외유내강의 아우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