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매운맛 - ESFJ 유형
MBTI 매운맛 - ESFJ 유형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 글은 MBTI 매운맛 ESFJ유형을 다룹니다. 사교적인 외교관, 친선도모형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별칭에 걸맞게 대인관계에 특화되어있는 모습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들이 강점을 발휘하는 조직, 모임 등에서는 단점이 더더욱 드러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관찰과 인터뷰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ESFJ의 책임감과 친절함에 대한 개인적인 호감은 단점마저 장점으로 포장하고 싶은 욕구가 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의 사생활을 통해 비로소 단점으로 작용하는 기질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0대~50대에 걸쳐 알아본 ESFJ 역시 감추고 싶은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역시 각 기능이 불균형하게 작용할 때의 ‘불건강한’ 모습들을 서술한 주관 가득한 의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짤방도 제가 만든거니 그냥 재미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ESFJ 유형 단점
1. 외향성과 계획성이 강한 ESFJ일수록 생각을 요구하는 진지한 고민보다 잡생각이 많음. 동네 행동대장처럼 사소한 디테일은 놓치며 빠른 실행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임. 이때 모습은 ESTJ와 비슷함.
2. J가 붙어서 계획적인 것 같지만, 외향성이 감정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기에 좋아하는 계획만 잘 지킴. 즉 찐득한 노력보다 행동 요령에 특화되어있음. 이 요령에는 인맥과 말빨 등이 모두 포함됨.
3. 애정결핍. ESFJ의 주기능인 외향감정이 칼춤을 추는 경우 발동. 미쳐버린 감정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집착, 질투, 외로움이 상승한다. 이 시기엔 문란해지기도 함. (그러면서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
4. 심각한 기분파인 경우, 때때로 공사를 구분 못하는 경향을 보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습이지만 가족이나 절친, 부하직원 등 ESFJ가 맘대로 해도 되는 사람은 잘 알고 있다. (거기서 내 가정사가 왜 나와?)
5. ESFJ가 책임감 있게 가정을 돌보는 것은 맞음. 그러나 전통적인 모습의 가정적인 사람은 아님.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밖으로 돌아다닐 확률이 높음. 잘 챙겨준다는 것은 가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구라를 치더라도 술자리 약속은 빠지지 않는 MBTI 유형 2위. (1위는 ESTP)
6. 잘 입든 못 입든 일단 “꾸몄다”는 티가 나는 스타일 선호. 대충입고 다니는 것 싫어함. ESFJ에게 선물할 때 참고. (사실 무슨 선물을 하던 좋아하긴 할 것)
7. 사바나 초원의 하이에나. 서열과 원칙 중시. 아무리 자신이 사자, 호랑이라도 원맨으로 ESFJ에게 덤비면 끝장. ESFJ는 무조건 무리를 이뤄서 사냥하기 때문. 걸리면 뼈까지 씹어 먹음. 학교나 직장에서 이들에게 걸리면 끝장.
8. ESFJ는 사실 외향적인 ISTJ임. 지독한 전통주의자로서 사상이 보수적인 경우가 많음. 맞춰주고, 자기모습 죽이는 성향도 꼰대들의 이쁨을 받는데 한 몫 함.
9. 융통성 없기로 유명한 유형들이야 평소 그러려니 하지만, 이들은 언제 어디서 갑자기 꽉 막힐지 모르는 것이 숨겨진 매력.
10. 소속감이 생명. 어디든 소속되어 있으려고 함. 친목 모임이든, 단체든, 동호회든 간에 그 안에서 ESFJ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음.
11. 반박 안 한다고 동의한다는 뜻은 아님. 비판받는 것도 싫어해서 웬만하면 좋게 말하려고 하는 편. 그러나 일단 비판받았거나 상처받은 것은 마음속에 오래오래 담아둔다. 그리고 언젠가 이들이 화났을 때 판도라의 상자가 열림.
ESFJ를 다루는 격언
1. 중요한 것보다 소중한 것을 취한다는 자세를 취하라. ESFJ에게 논리를 들먹이기 보다는 주기능 외향감정을 공략하자. 감정욕구에 목말라있는 이들은 칭찬, 아부, 격려에 취약하다. 적재적소에 던진 칭찬 한마디는 ESFJ를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2. ESFJ의 전화기를 오랫동안 울리지 않게 하는 것은 사랑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다. 이들은 관심을 통해 관계를 확인한다. 먼저 연락하여 약속을 잡아보자. 은연중 당신의 중요도는 올라갈 것이다.
3.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있다. ESFJ가 당신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그 모든 것을 알아주어라. 뭔가를 받았다면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 받는 것도 잘 기억하는데 주는 것도 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천하의 배은망덕한 놈”으로 찍히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4.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누구나 솔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감각이 부기능인 이들은, 눈치가 꽤 빠른 편이다. 당신을 위해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이 많을 수 있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당신부터 이들 앞에서 먼저 솔직해져야 한다. ESFJ는 배신에 특히 예민하다.
5. 눈은 보기에 끝이 없고, 귀는 듣기에 끝이 없다. 오지랖, 이목에 신경 쓰며 관심을 주고받기 원하는 것은 ESFJ가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라는 것을 이해하라. 이 점을 먼저 이해해야 그들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
이상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