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INTP 유형 특징 나혼자산다 기안84
MBTI - INTP 유형 특징 나혼자산다 기안84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 글은 최근 나혼자산다에 나온 웹툰 작가 기안84의 유형이기도 한 INTP 유형에 대해 다룹니다.
기안84의 독특한 성향과 성격에 오래전부터 그의 MBTI 유형을 궁금해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작중 검사결과를 통해 INTP유형임을 알게 되었지만, 커뮤니티에서 INTP들이 나눈 토론을 보면 그 결과를 딱히 반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호불호를 떠나 무엇보다 검사의 과정이나 결과의 신뢰성에 논란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직(Logic)이 생명인 INTP 유형은 인구의 3% 밖에 차지 하지 않는 독특한 유형 중 하나입니다. 관련 유명인으로써는 김신영, 김풍, 타일러, 아인슈타인, 빌게이츠,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 등이 있습니다.
프랑스인이 길에서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것처럼, 그들만의 독창적인 사고방식과 사상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INTP. 거두절미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 특징 요약
빌하임의 생각 : "INTP는 고스트 바둑왕이다"
INTP유형에게 대화란 바둑과 같습니다. 프로 기사들은 시작에 앞서 전략의 큰 그림을 그리고 내려놓는 돌 하나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분석하며 몇 수앞을 내다보기 때문에 머릿속에는 이미 놓인 돌들의 순서가 매겨져있고 놓이지 않은 돌들조차 이미 머릿속에서 놓여져 있습니다.
"바둑판은 상대방(人)이며, 흑백의 돌은 말(言)이다."
INTP는 대화를 할때 지금 말하는 그 내용과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돌(생각)이 정확히 그 바둑판(상대)에 자신의 의도대로 놓여져 가는지에 집중합니다. 이런 측면으로 인해 일반적 감정의 교류에 서툴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들의 논리정연함, 독창성과 그들이 지향하는 새로운 사고관에 초점을 둔다면 그 누구보다 깊은 정신적 교감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들의 생각에 말도 안되는 얄팍한 비판을 시도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요.
# 시대의 풍운아
"민족을 잊은 자에게 역사가 없는 것처럼, 나를 잊은 자에게 행복은 있을 수 없다."
이제는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며 유투브, SNS, 어플리케이션, 명상 등 개인의 개성과 자아, 자존감 향상이 돈이 되고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이 된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취업이 어렵고 시국이 어렵더라도 이렇게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있다는 측면때문에 단군이래 가장 돈벌기 좋은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INTP는 이런 시류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의 생각은 언제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집단의 때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개성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전체주의,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튀지않는 것이 미덕이었죠. 그러함에도 우리가 살고있는 자본주의는 돈이 되는 가치를 알아봅니다. 기안84는 최근 송파구 석촌동 소재 상가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설사 기안 84의 MBTI검사가 잘못되어, 사실은 INTP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시대에서 독특함과 개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생각은 결국 이들에게서 나올 것입니다.
"패션이 유행인것처럼 사람 성향도 유행을 탄다"
지금 유행은 INTP다.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
#세밀함을 넘어 치밀하게
청자를 굽는 장인들은 INTP가 아니었을까요. INTP는 자신의 특정 사고 대상에 있어서는 도자기를 빚는 장인의 손길과 같습니다. 자신 앞에 놓인 진흙이 아름다운 곡선을 가지도록 매만지고 집중하며 다른 사람이 부르는 소리도 듣지 못하기도 하고 끼니 따위는 잊어가며 그저 진흙을 빚고, 굽고... 다른 사람이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에 차지 않으면 깨 부숴버립니다.
"그 과정을 반복할 수 있는 유형은 INTP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안84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독특한 행동과 취향으로 호불호를 낳았지만, 작가로써의 기안 84는 예로부터 사람과 사건사이의 감정과 그에 따른 표정과 뉘앙스를 잘 그려내기로 평가받아왔습니다. 물론 몇몇 작품에서 스토리 붕괴라는 오명을 낳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작품들은 주제에 흐르는 감정과 인물묘사를 마치 데자뷰처럼 경험하게 만들며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INTP의 머리속에서는 이런 순간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매순간 수많은 생각들이 합리성을 부여받기 위해 서로 싸우고, 그 싸움 끝에 살아 남는 것 중 다시한번 무엇이 최선의 생각인지 가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행동과 생각이 아무리 엉뚱하고 뜻밖이라도 당신이 중시하는 사회적 잣대로서 이들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 따위 잣대보다 엄격한 이들의 머릿속에서는 99%의 수많은 예쁜 도자기들이 단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깨지고 다시 빚어지고 있으니까요.
#글을 마치며
긴 날숨으로 디테일에 대한 집착, 살짝 보내고, 깊은 들숨으로 헛소리를 참아내는 인내심 조금이면, 지금 하시는 고민도 그만큼 사라질거에요. 그래도 언제나 다른 곳을 보게 하는 것은 INTP였으니까요.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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