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INFP 유형 특징 요약
MBTI - INFP 유형 특징 요약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MBTI INFP유형에 대해 다룹니다.
만약 당신이 INFP유형이라면 이 글을 읽게 된 주된 이유도 도대체 나란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재미보다는 다소 진지하게 해답을 찾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이 맥락으로 어렸을 때부터 혈액형별 성격과 심리서적에서부터 심지어는 사주팔자까지, 자기 자신을 알고자하는 욕망에서 출발한 갖가지 방법들과 신변잡기들을 찾아다니며 고민과 사색을 하셨을 겁니다.
이런 특징을 지닌 INFP는 잔다르크 유형으로, 전체인구수의 4%의 비교적 소수에 속합니다. 관련 연예인과 유명인으로는 MBTI개발자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스, 백예린, 선미(원더걸스), 지성(NCT), 아이유, 김숙, 낸시(모모랜드), 정국(BTS), 아린(오마이걸), 윤두준, 타블로, 예리(레드벨벳), 우원재, 침착맨, 강호동 등이 있습니다.
* 아이유님은 2021년 9월 18일 보이스라이브에서 MBTI가 INFJ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형이 더 마음에 드신다네요!)
[빌하임의 MBTI] - 나의 진짜 MBTI 유형은 무엇일까? (feat. MBTI 유형 바뀌는 이유)
이상을 좇아 영혼을 바치다 결국 화형대의 이슬로 사라진 잔다르크처럼 차라리 스스로 타오르기를 택하는 INFP에 대하여 거두절미하고 가장 생산적인 방법으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빌하임의 생각 : “INFP ,영혼을 읽는 사람들"
#특징 요약
INFP처럼 스스로에 대해 알고싶어 하는 유형은 거의 드물다고 여겨집니다. 대부분은 사람들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대화, 표정, 몸짓 등 다양한 상호작용들과, 자신들이 사회 속에서 겪는 현상들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현실적으로 파악하려합니다. 그러나 직관과 감정이 발달한 INFP 유형은 인과관계를 추상적으로 파악하며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말을 했기 때문에
내가 어떤 행동을 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내가 어떤 꿈을 꾸어서
오늘 날씨가 어때서
오늘 아침에 내가 들은 음악 때문에 등
S유형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지만, INFP유형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현상으로부터 원인을 추측하고 사고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그러한 이유로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며, 이 생각과 느낌을 침해받고 무시당할 때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그래서 건강한 INFP는 타인의 감정과 사상도 존중합니다. 상처주지 않으려하기에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 행동 또한 신중하게 하려하며 타인의 아픔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려 합니다.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INFP의 가치관역시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때가 묻지 않은 것처럼 순수하거나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세속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을 조금 더 중시합니다. 그래서 INFP 유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가장 힘든 유형이기도 하며, 이것은 통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INFP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서술한 유명한 INFP유형 인물 중 많은 사람들이 많은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자신의 적성을 최대한 살렸고, 운 역시 어느 정도 따라주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에서 남들과 다르게 살며 적성을 살려 돈을 버는 것은 언제나 운의 요소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규율과 통제 속에서 매일 비슷하고 반복적인 일을 해야 하는 조직이 정답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하루빨리 적성을 찾는 것이 답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당장의 수입은 적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가슴이 시키는 일이고, 또 그 일을 모두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는 일이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 있고 미래의 요구를 내다보는 일이라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꾸준함이 행운의 첫 번째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INFP 장점
굳이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이라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시장경제는 개인의 이익추구에 따라 질서와 조화를 이룰 것이라는 것입니다. 언 듯 듣기에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나, 막상 인간은 기계적으로만 행동하지 않았기에 많은 한계를 드러낸 이론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감정을 지닌 존재이기에 합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INFP는 이 점에 특출난 재능을 지녔습니다. 이들은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INFP 직업은 직접 논리를 세우는 일보다 논리를 세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 적합합니다.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교류도 잘하며, 언어적 재능을 타고나 표현력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배우, 뮤지션 등 예능적 직업이 많습니다.
INFP는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다수의 사람을 만나 북적이는 것보다는 감정과 느낌을 교류할 수 있는 적당한 수의 인원을 만나 관심을 주고 또 그만큼 주목받기를 원합니다. 인프피가 버거워하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감정의 스펙트럼(범위) 내에서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INFP의 진가는 은유적이고 서사적인 표현을 감정에 따라 자유자재로 다뤄내 말로써 사람을 구름위에 띄울 수 있으며, 음악으로, 그림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 범상치 않은 재능을 가진 이들에게 솔직함과 진솔함으로 다가간다면, 슬픔의 이야기도 위로의 메아리로 돌아오는 당신만의 대나무 숲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들은 타고난 기질이 배신과는 멀거든요.
INFP는 이렇게 특별함과 특이함의 경계에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 어느 쪽이든 오갑니다. 긍정적으로 쓰이면 특별한 재능이자 사람이지만, 한번 부정성의 나락으로 빠지기라도 할 때면 특이함을 넘어선 괴짜이상의 괴짜가 됩니다. 그래도 이것이 INFP의 장점인 이유는 이들은 미쳐도 혼자 곱게 미치기 때문입니다.
자신 내면의 가장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 그 바닥을 더듬으며 미친 듯 헤집어 놓을 뿐, 결코 타인에게 해코지하는 것으로 분출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감정을 깊고 충만하게 느낀다는 것은 그래서 축복이자 저주인 것입니다. 자신이 아픈 만큼 남과 공감하고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단점
INFP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이 넓은 것은 가히 천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만 한다면 추후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도태되지 않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다루는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으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는 INFP는 차라리 마음을 닫고 사는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바깥이 시끄러우면 창문을 닫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발산하고 확장하는 사고습관으로 인해 어딘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머릿속에 오가는 생각들이 벌떼처럼 날아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학교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까,
지구가 멸망해서 쟤랑 나랑 남으면 어떻게 될까,
식인종들이 사는 무인도에 살게 된다면,
지금 무기를 가지고 임진왜란에 간다면 등
이렇게 매우 특이한 공상과 망상을 하며 상상 속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을 즐깁니다. INFP는 보통 이런저런 상상을 하던 중 어쩐지 마음에 드는 생각에 꽂혀 그것을 이루고자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막상 하려고 하는 순간 만나게 되는 현실속의 수많은 난관에 좌절을 느낍니다. 사실 좌절보다는 귀찮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니 그거하려고 이것까지 해야 하나, 더 좋은 다른 방법이 없을까”
머릿속으로 하고 싶은 것들과 이루고 싶은 것들은 많으나, 그만큼 두려움과 걱정도 많아 실천하기까지가 한세월이 걸리기도 하며, 막상 해보니 생각만큼은 아니라 열정이 금방 식기도 하고,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스스로에 대해 게으르다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면 INFP만큼 도덕을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염증을 느껴 회의주의에 빠지기도 하고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생각하다가 혼자만의 철학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도 심하며, 생각이 창의적이라 남다른 취향이 있거나, 웃음코드도 남들과 다른 경우가 많아 정말 자신과 맞는 사람은 드물다고 여깁니다. 물론 이 점이 통하는 친구는 평생친구 각이죠. INFP 연애라면 영혼이라도 바칠 수 있습니다.
또한 INFP가 경쟁 속에 던져졌을 때만큼 끔찍한 순간은 없을 것입니다. 이들은 남들과의 투쟁을 이겨내고 남들을 밟고 올라가는데 흥미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울함에 가장 취약한 유형이며, 아예 우울함이 기본 감정으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INFP가 이런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세속적이고 일상적인 것에 큰 관심이 없어 유명한 프로그램을 안 본 다던가 간단한 요리도 할 줄 모르는 등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듯한 자신의 모습에 방구석에서 타인의 삶을 동경하고만 있거나, 아예 관심을 끊고 잠적할 수 있습니다.
이런 INFP의 모습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을 예민 덩어리, 감성충, 진지충이라고 비하할 것 없이 아예 마이웨이를 선언하거나, 자신이 최선을 다한 노력과 시도들이 현실에 의해 풍파를 맞고 심각하게 여러 번 깨지다보면, 어느새 쿨내나는 INFP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많지만 하나로 귀결됩니다.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 즉 스스로의 완전한 수용입니다.
#글을 마치며
에너지는 새로 생성되거나 소멸될 수 없다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처럼,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그 나름대로 다 의미가 있으니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비구들이여, 비구가 관찰[見]로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관찰로서 제거해야한다.
단속으로 제거해야 할 번뇌들은 단속으로 제거해야한다.
수용함으로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수용함으로서 제거해야한다.
인내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인내로서 제거해야한다.
피함으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피함으로서 제거해야한다.
버림으로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버림으로서 제거해야한다.
수행으로서 제거해야할 번뇌들은 수행으로서 제거해야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비구가 모든 번뇌를 단속하여 머문다고 한다.
그는 갈애를 잘라버렸고, 족쇄를 풀어버렸고, 자만을 바르게 꿰뚫어 버렸고,
마침내 괴로움을 끝내어 버렸다.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제번뇌단속경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