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노트북 쿨러 정밀 리뷰(Feat. 쿨러 효과 극대화 방법)
앱코 NCORE NC30 노트북 쿨러 정밀 리뷰
안녕하세요. 빌하임입니다. 이번 글은 앱코 NCORE NC30 노트북 쿨러 리뷰와 쿨러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쿨러가 필요하신 분들은 노트북 발열로 인해 컴퓨터가 버벅이거나 강제로 종료되는 등 성능 저하를 경험하신 분이 가장 많으실 것입니다. 그밖에 게임, 영상 편집등의 고성능 작업으로 인한 노트북 수명 단축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쿨러를 구매하기 전에 유튜브 등으로 검색해보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차라리 지우개 하나를 껴놓아서 공기가 통할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번 노트북 쿨러 리뷰 역시 이 점을 고려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그렇다면 노트북 쿨러는 정말 쓸모가 없는 것일까요? 저는 돈을 낭비한 것일까요?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돈을 지키기 위해 거두절미하고 정밀 리뷰에 들어가겠습니다.
#앱코 NCORE NC30 노트북 쿨러 언박싱
해당 노트북 쿨러는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최저가 17,9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체로 구매평은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배송 직후의 언박싱 촬영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최대한 간략한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품이 배송 중 손상되지 않게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쌓여있으며,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비닐 봉지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제품 보증서 안에는 간략한 AS 정책이 적혀있으며, USB 연결잭은 약 20~30cm 내외의 길이로 노트북과 연결하기 충분한 길이입니다.
팬구성은 좌우 팬 2개와, 가운대 소형 팬 2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전원버튼을 딸깍 한번 짧게 누르는 것으로 전원을 끄고 켤 수 있으며, 3초간 길게 누르는 것으로 팬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팬 모드는 총 3개로서, 가운데 팬만 작동시키기, 좌우 팬만 작동시키기, 모든 팬 작동시키기입니다.
또한 바람의 양 조절은 +,- 버튼으로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총 1단계에서 6단계까지 있습니다. 팬의 세기는 최대 6단계의 경우, 일반적인 손 선풍기 바람 세기의 1/3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풍량은 소음과 효율을 고려한 듯 합니다. 바람이 너무 세면 시끄러워 차라리 따로 선풍기를 두는게 나은 정도이니, 이 정도에 타협해봅니다.
노트북 작업을 팬 위에 두시고 하는 경우는 그닥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로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저처럼 아예 다른 모니터에 연결하고 데스크탑처럼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앱코 노트북 쿨러의 각도 조절은 독서대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원하는 높이에 맞게 거치해 두시면 됩니다.
#앱코 NCORE NC30 노트북 쿨러 성능 체크를 위한 준비
먼저 앱코 노트북 쿨러를 사용하기 전에 평소의 온도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이때 CPU의 온도를 측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HWMonitor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아래 링크의 주소에서 그림과 같은 과정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PRO버전은 유료이니 주의하세요.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합니다.
CPU 온도 체크 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 : www.cpuid.com
이때 x32는 윈도우 32비트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며, x64는 윈도우 64비트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컴퓨터의 정확한 성능을 모르는 경우, 시스템 정보를 보는 단축키인 "시작버튼(WIN)+PauseBreak"를 눌러 확인합니다.
#앱코 NCORE NC30 노트북 쿨러 성능 리뷰
저의 노트북은 ASUS의 X571GT 모델로서 i7-9750H 헥사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였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GTX1650으로 영상편집과 고성능 게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스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열 문제로 인해 CPU를 많이 잡아먹는 스타크래프트2,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을 하면 특정 상황에서 성능이 저하되거나 강제종료되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 경우에는 발열 문제로 인해 노트북이 충분히 식을때까지 전원을 켤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고사양 게임으로 앱코 노트북 쿨러를 작동시키기 전의 노트북 CPU 온도 전후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통상 노트북의 이상적인 온도를 65도라고 할때, 저의 노트북은 평소에 비해 고사양 작업 시 10~15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 내에도 팬이 돌아가고 있지만, 노트북의 설계상 오밀조밀한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코어 온도가 70도를 넘어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유튜브 후기의 대다수인 "쿨러는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다"는 의견을 반영해 보도록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래 하판이 바람을 대부분 막고있는데 어떤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옷을 껴입고 선풍기를 틀어봤지 하나도 시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먼저 저의 노트북의 경우 하판은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만약 하판이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다면 열 전도로 인해 쿨러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1~3도의 미미한 차이지만, 사실 성능측면에서는 이 온도차도 중요하기에 무의미한 수치는 아닙니다.
그럼 앱코 노트북 쿨러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하판을 분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판 분해가 처음이시라면 유튜브 영상등을 통해 자신의 모델을 검색 후 전문가의 분해 장면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나사들은 쉽게 풀리지만 고무 패드 등으로 숨겨져 있는 나사를 발견하지 못하고 강제로 분해하려고 하면 망가질 위험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그 사례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쉽게 분해가 안된다 싶으면 십자드라이버 등으로 고무 패킹을 떼어낸 후 숨겨져 있는 나사가 있는지 찾아봅니다.
하판을 분해하면 보이는 먼지들을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틈새에 낀 먼지들은 면봉으로, 역시 조심스럽게 제거해줍니다. 노트북에 할부가 걸려있는 경우 영혼을 다해 제거합시다.
자 그럼 하판을 제거하였으니 다시 한 번 노트북 CPU에 과부하가 걸리는 행위를 저질러 봅니다. 저는 종종 다운되곤했던 스타크래프트2를 해보겠습니다. 10년전에 출시한 게임에 무슨 렉이냐 싶겠지만, 아시는 분만 아는 특정 상황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화면에 수 백개의 유닛의 행동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요. TMI인가요.
하판 제거전 고사양 작업 시에는 대부분의 CPU 코어 온도가 70도를 상회하는 것에 비해, 하판을 제거 후 앱코 노트북 쿨러를 작동시키면 대부분의 코어가 70도를 훨씬 밑도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고사양 작업 후 결과는 고사양 작업(게임)을 약 30분 가량 한 후의 온도입니다.
결론적으로 노트북을 데스크탑처럼 고정된 위치에서 사용하는 경우, 극도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판을 분해 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사실 하판 분해는 처음이 어렵지만 그 다음은 나사를 몇개 풀고 조이면 되는 일이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발열로 인해 성능저하를 겪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의 후기처럼 지우개 하나를 받쳐놓는 것도 물론 효과가 좋을 수 있지만, 쿨러가 없이는 극적인 온도 하락 효과를 볼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