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잼으로 카야토스트 만들기 - 싱가포르 야쿤 그대로!!
글 작성자: 빌하임

 

야쿤 토스트 맛 그대로 카야토스트 만드는 법

카야잼 토스트
싱가포르에서 꼭 먹어봐야할 야쿤 토스트

 

 

안녕하세요. 생산성 1번지 빌하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싱가포르 토스트 브랜드인 야쿤카야토스트 그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법을 다룹니다. 싱가포르에 다녀온 뒤로 카야잼은 저의 소울푸드지만,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카야잼은 코코넛과 달걀에 독특한 향이 나는 판단잎을 섞어 만든 잼으로서, 싱가포르에서는 국민잼으로 통합니다. 특히 카야잼으로 만든 카야토스트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뿐만아니라 동남아 등지에서 아침식사로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쁘신 분들을 위해 먼저 카야 토스트 만드는 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카야잼 토스트 만드는 법

 

▼ 준비할 재료 : 식빵, 카야쨈, 버터, 취향에 따라 슬라이스 치즈

카야잼 토스트 준비물
카야잼 토스트 준비 재료

 

1. 식빵을 토스트기 또는 후라이팬에 앞뒤로 구워주세요. (빵이 타지않게 약한 불로)

카야잼 굽기
식빵을 최대한 눌러 펴서 올려놓기

 

2. 식빵에 카야쨈을 듬뿍 발라주세요

카야잼 바르기
카야잼은 많이 달지 않아요

 

3. 차가운 버터 2~3조각을 그 위에 올려주세요.

카야잼 버터 얹기
 칼로리 주의

 

4. 치즈 올리는 것은 개인 취향입니다. 

카야토스트 치즈 얹기
원조 카야토스트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버터까지만 추천드려요.

 

5.  카야잼 토스트 완성샷

카야잼 토스트 완성샷
이쁜게 중요한가요? 빨리 먹어야죠.

 

 

※카야 토스트 맛있게 먹는 Point

1. 빵은 최대한 얇게!

: 빵이 얇을수록 바삭해서 맛있어요.

 

2. 버터는 차갑게!

:동남아에선 버터를 살짝 얼리거나 얼음물에 담가 놓고 아이스크림처럼 먹습니다.

 

3. 카야잼은 많이!

: 다른 잼과 달리 많이 달지 않습니다.

 

4. 빵은 꼭 굽기!

: 구운 빵은 토스트의 정체성이죠. 카야 토스트의 경우에는 빵을 굽지 않으면 특유의 풍미가 느껴지지 않고, 느끼한 계란 맛만 나서 맛이 없습니다.

 

5. 커피와 함께!

: 커피와 함께 먹으면 천국의 맛입니다. 괜히 동남아의 국민음식이 아닙니다.

 

 


#싱가포르의 맛, 야쿤 카야토스트(Yakun Kaya Toast)처럼 먹는법

라면에 김치처럼, 이것이 없으면 오리지널 카야 토스트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찍먹할 수란 소스입니다. 수란은 물에 익힌 반숙계란입니다. 재료와 만드는 법 모두 간단합니다.

 

 

▼ 준비할 재료 : 계란, 식초, 간장, 후추

수란 준비물
카야 토스트 찍먹할 수란 소스 재료

 

1. 끓는 물에 식초를 한바퀴 둘러주세요

식초붓기
식초 먼저 넣고 끓여도 상관 없습니다.

 

2. 물이 끓으면 약불로 바꾼 후 준비한 계란을 조심스럽게 넣어주세요.

수란 넣기
팁 : 계란을 얼려두면 모양잡기가 더 쉽습니다.

 

 

3. 약 2분 동안만 너무 퍼지지 않게 조금씩 모양을 잡아줍니다.

수란 젓기
어짜피 으깰 것이므로 모양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4. 간장에 후추를 적당히 섞고 수란과 섞어줍니다.

수란에 간장붓기
간장과 후추의 양은 취향대로 합니다.

 

5. 완성된 수란 소스에 토스트를 찍먹

야쿤 카야토스트 완성샷
계란을 얹어 소스에 적셔먹습니다.

 

 

6. 최종 완성은 커피와 함께

카야 토스트 최종 플레이팅
단짠단짠 최상 조합

 

 


#캬야잼은 무슨 맛? 

카야잼의 주 재료는 판단 잎입니다. 같은 카야잼일지라도 제조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 사람마다 알고 있는 맛은 각기 다릅니다. 누구는 가벼운 코코넛 맛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진득한 밤스프레드 맛이난다고 합니다.

 

판단잎
판단 잎(Pandan leaf) -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열대식물로 요리에 쓰인다.

 

카야 잼 종류로는 노란색, 브라운색, 그린색이 있습니다.

1)노란색 카야잼은 차로 우려낸 판단잎으로 만든 것이고, 부드러운 밤 앙금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구매해서 먹어본적은 없습니다.

 

2)브라운색 카야잼은 노란 카야잼을 팜슈가로 카랴멜라이징한 것으로, 진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하며 단맛이 납니다. 콕 찝어 말하기 어려우나, 익숙한 달콤함이 느껴지며 코코넛향이 납니다. 처음 카야잼을 접하시거나, 외국음식을 잘 못드신다면 추천합니다.

 

브라운 색 카야잼
브라운 색 카야잼 - 홈플러스 구입

 

3)그린 카야잼 다른 제품과 달리 판단잎을 물에 우려내지 않고 갈아 넣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밤앙금 또는 팥과 같은 식감입니다. 조금 꾸덕한 편이라서 잼이라기 보단 스프레드에 가까운 제형입니다. 호불호 나뉠 것 같은 그런 맛이에요.

 

그린 카야잼
노브랜드 그린 카야잼 - 이마트 구입

 

#카야잼 보관방법

카야잼은 개봉 후 물이나 침이 닿을 경우 곰팡이가 생길 수 우려가 있습니다. 반드시 냉장보관 하세요.

 

카야잼 보관방법
카야잼을 실온 보관하다 쓸어버린 곰팡이.

 

#카야 토스트 칼로리

이미 보기에도 다이어트와 멀어보이는 카야 토스트, 그럼 칼로리는 어느 정도될까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카야잼의 칼로리는 15그램 기준으로 45kcal입니다. 저는 토스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약 30그램을 넣었으니 카야잼의 칼로리는 90kcal.

 

식빵 두 장의 칼로리는 약 220kcal.

 

그리고 버터 크게 2~3조각..약 600kcal !!

 

전부 합치면 910kcal 이상을 한끼로 먹은 셈이네요.

 

저는 최대한 현지 카야토스트대로 만들으려고 버터를 많이 넣지만, 칼로리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맛을 조금은 포기하더라도 조금 넣으시는 게 좋으실 듯 합니다. 참고로 갈색 카야잼이 그린 카야잼보다 팜슈가 함유량이 많아 칼로리가 훨씬 높아요.

 


#글을 마치며

집콕의 시기가 늘어나면서 한때 달고나 커피와 같은 홈 레시피가 인기를 얻었습니다.

 

어쨌든 무언가라도 재미있고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카야잼 토스트, 간단한 재료로 외국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생산성 1번지 빌하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